공수처, 3차 강제구인 실패…대통령실 압수수색도 불발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2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3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계속되는 구인 시도에 반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 20분쯤 철수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21일에 이어 3번째 시도였지만, 윤 대통령측의 반발로 모두 실패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해 "법 테두리 안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고 사법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주어진 구속 기한이 마무리될 때까지 방문조사나 현장조사를 포함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서울구치소에 협조공문을 보내 구치소 조사실도 마련한 상태라 강제구인이 아니더라도 옥중조사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시도 자체를 인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지속적인 강제구인 시도는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를 넘어 심각한 위법수사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에 대한 가족의 접견제한과 서신금지 역시 과도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관저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과 대통령실 내 PC 등을 확보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대통령실에 막혔는데요.
공수처는 "대통령실이 오후 3시쯤 집행을 불승인 했고, 관저 압수수색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 50분쯤 집행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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