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공수처의 관저 압수수색을 승인하란 야당 요구에 '영부인도 경호 대상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간호장교들까지 대통령 생일 잔치에 동원했다, 김 여사를 위해 작살로 물고기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김 차장은 "이렇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닌 것 같다", "작은 행사였다" 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김건희 여사가 있는 한남동 관저의 압수수색 집행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의 압수수색 집행을) 승인을 해 주시지 그래요.]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 관련 법률에 따라 판단할 겁니다. 그리고 저희 경호 대상자는 대통령님 뿐만 아니라 영부인님도 경호 대상자입니다.]
김 차장의 과잉 충성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 중 하나는 김 차장이 김건희 여사를 위해 작살로 물고기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차장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과 영부인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또 앞서 경호처 60주년 행사가 사실상 대통령 생일잔치가 되면서 대통령 헌정곡까지 합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김 차장은 "작은 행사였다"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창설 60주년에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하고 삼행시합니까?]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 그 부분은 한 코너였고요. 저희가 연예기획사를 동원하거나 다른 외부 초청 인사를 할 수 있는 예산이 안 돼서 내부 자체적으로 조그마한…]
또 당시 행사에는 경호처 직원뿐 아니라 군 간호장교와 여경까지 동원됐다는 제보도 공개됐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그래서 간호장교들이 기쁨조도 아니고…]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 경호처하고 경호부대, 함께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50주년 행사를 했고 60주년 때도…]
'대통령 생일잔치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냐'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김 차장은 "이렇게 비난받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화면제공 SBS]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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