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 첫 공식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명목은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발표였지만, 방점은 중국 견제에 찍혀 있었습니다. 유예할 듯 보였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도 다음 달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 곧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명목은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발표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최소 5000억달러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자할 새로운 미국 기업이 설립되며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챗GPT의 오픈 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이 3개 기업이 막대한 투자금으로 AI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며.. 자신의 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AI는 중국이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고, 미국이 견제를 특히 강화하는 미래 산업입니다.
대규모 AI 정책 이면에 중국 견제가 깔려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낸다는 사실에 기반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시점은 2월 1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직후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관계 개선을 검토한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하루 만에 중국 견제라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일정도 쿼드 장관회의였습니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안보 대화체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 공산당은 중국을 이끄는 세력으로 미국이 직면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터파닉 주유엔대사 후보자는 최고의 동맹이 어디냔 질문에 "영국, 이스라엘, 일본, 호주"만 꼽은 채,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견제란 목표를 분명히 하는 사이, 한국 패싱 현상만 굳어지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PBSNewsHour']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최다희]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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