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붕 두가족' 개혁분당? >
[기자]
지금 탄핵 정국 때문에 관심이 줄어들어 있었는데, 개혁신당 안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이었습니다. 허은아 대표와 이준석 의원 측의 천하람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따로 여는 상당히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러면서 서로 상대방이 연 최고위는 가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들어 보시죠.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어제 '참칭' 최고위원회의에 의결된 당대표 직무정지에 대한 무효선언과 더불어서…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 최고위라고 하기 어려운 '참칭' 최고위를 개최하시고 또 법적 조치까지 이야기하시고 하시는 것은…]
[앵커]
양측 모두 '참칭' 최고위라고 했네요? 그런데 사실 국민적 관심이 초유의 내란 사태, 법원 폭동 사태에 쏠려 있어서 양측이 왜 저러는지 모르는 시청자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 달 중순이었죠. 허은아 대표가, 당간판 격인 이준석 의원 측의 핵심 당직자들을 경질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진 겁니다.
이준석 의원 측의 천하람 원내대표는 허은아 대표가 당을 사유화했다고 해서 직무 정지시키고 조만간 당원 소환 투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허 대표 측은 불법적으로 당직을 탈취하는 것이다, 당권을 탈취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엊그제가 개혁신당의 창당 1주년이었습니다.
서로 축하 대신 물리적인 다툼만 있었는데 그 장면도 같이 보시죠.
[증·거·인·멸! {입 닫아!}]
[정국진/대변인 : 증거인멸입니다.]
[이경선/서울시당 당협위원장 : 국어실력 안 되면 (대변인) 내려놔.]
[정국진/대변인 : 증거인멸이에요.]
[이경선/서울시당 당협위원장 : 이게 왜 증거인멸이야!]
[손대지 마! {보여준 거랍니다.} (접수증)보여준 거야. 손대지 마! 손대지 마, 이거! 손대지 마! {보여준 거라잖아요!} 야!]
[이경선/서울시당 당협위원장 : 이거 다 원상 복구시켜 빨리! {119 불러!} 나도 다쳤어. 119 불러!]
[앵커]
굉장히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데요?
[기자]
창당 1주년이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건전한 야당 하겠다고 출발했는데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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