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대정신은 비정상의 정상화…대선출마 고민중"
[앵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시대정신으로 꼽았습니다.
조기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아직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는 대신, 자신이 대선 후보로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해서 경험을 쌓아온 게 저는 그건 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고…이러한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 속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정상적인 리더십을 보고 싶다',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보고 싶다, 여든 야든.'"
내각과 의회에 상호견제권한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전국민 25만원 지급' 정책을 거론하며 "집권만 생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제는 재원이 13조나 들어가는 겁니다. 지금 20조 원 정도의 추경을 이야기하면서 13조를 거기에 쓰자는 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인기 영합하겠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의혹은 재차 부인하며,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정 화두로 '규제철폐'를 강조하며 시민들의 일상과 기업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고,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류했던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시기는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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