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전면 철거…전국 공항 7곳 조치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항 1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안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에서 방위각시설 개선이 필요해 즉시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이 모두 철거됩니다.
대신 부러지기 쉬운 경량 구조물 위에 방위각시설을 재설치합니다.
무안공항과 유사한 방위각시설이 설치된 공항 6곳도 공사에 돌입해 올해 상반기 내지는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제주 등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은 시설 지형을 고려해 개선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국토부는 방위각시설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돼야 하고, 기초대와 안테나를 연결하는 지지대는 '부러지기 쉬운 구조'여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또 무안공항과 같이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이 국제 권고 기준인 240m보다 짧은 울산공항과 원주공항 등 7곳의 확장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항 부지가 좁아 공간 확보가 어려울 경우 활주로 이탈방지시설(EMAS) 도입도 검토합니다.
전체 사업비는 최대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국토부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항공사와의 정보 공유, 고경력 조종사 배치 등 '긴급 안전운항 대책'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이번 개선 방안은 가덕도신공항과 새만금공항 등 신공항에도 적용됩니다.
국토부는 다음달 조류충돌예방 개선 계획을, 4월 중엔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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