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내릴 때 됐다"…은행권 압박하는 금융당국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른바 '이자 장사'에 또 쓴소리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입니다.
은행권 대출 한도는 수도권과 지방에 차등을 두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속도나 폭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그대로 두고 예·적금 금리만 낮춰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최근 정치권의 지적과 결을 같이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오면 기본적으로 그건 대출금리에 반영이 돼야 하고 다만 시차가 존재할 거다. 은행들이 이제는 좀 반영해야 할 시기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는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가계부채의 총량을 경상성장률 전망인 3.8% 이내에서 관리하되, 지방은행 가계부채 증가율은 탄력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침체한 지방 부동산 시장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주택담보대출한도 등을 추가로 조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앞으로는 전세대출 등에 대해서도 소득자료를 제출받아 내부 관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고, 세부적으로 스트레스 금리 수준이라든지 적용 대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한 4월, 늦어도 5월 정도에는…."
한편, 미국 신정부가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산업이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산업은행에 별도 기금을 설치해 첨단·주력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계부처와 법 개정 사항 등을 협의해 1분기 중 확정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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