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랠리 지속…코스피, 관세 우려 완화에 2,540대 회복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주시하면서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1%,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뛰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 선을 회복했는데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초대형 AI 프로젝트에 힘입어 AI 관련주가 탄력을 받았고요.
여기에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기술주 전반에 훈풍이 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우려했던 관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은 지난해 대선 이후와 같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껏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나스닥지수가 2만선을 회복했군요.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술주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요.
[기자]
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02억4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나 급증했고요.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 '오징어게임2' 효과로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3억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 내 요금제도 인상할 방침이고요.
간밤 투자은행들의 넷플릭스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은 앞으로 이어질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했고요.
기술과 통신서비스 종목 전반의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은 2.5%, 통신서비스는 1.1% 뛰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기술주들의 날이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AI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AI 인프라 투자 발표로 관련주들도 모처럼 힘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오라클, 이 세 개 기업이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거라고 밝혔고요.
미국 AI 인프라에 최소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10조원을 투입할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분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간밤 오라클 주가는 6.7% 급등했고요.
이번 사업에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4%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월가에선 이번 사업이 엔비디아의 컴퓨팅 기술과 하드웨어 설루션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엔비디아 주가에도 순풍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AI 프로젝트가 단순히 AI 종목뿐만 아니라 건설, 건축자재 같은 인프라 관련주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다만 트럼프 정권의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오픈AI는 실제로 투자할 만한 돈이 없고 소프트뱅크가 가진 자금은 100억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덜면서 2천540대를 회복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540대로 올라선 건 작년 11월 초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5% 오른 2천547.06으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서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온건하다는 점에 주목했고요.
개장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주춤하기도 했지만요.
중국에 대한 관세 얘기는 이전에도 트럼프의 SNS를 통해 언급됐기 때문에 시장은 관련 재료를 빠르게 소화했고요.
시장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AI 시대 선포에 주목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어제 국내 장에서 반도체주가 활짝 웃은 배경에도 트럼프 발 상승 모멘텀이 있었군요.
[기자]
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에서도 반도체주가 일제히 뛰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4%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22만5천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도 모처럼 1.5% 올랐고요.
한미반도체는 11% 급등하면서 5개월 만에 종가 12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력기기주도 크게 올랐는데요.
일진전기는 9%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요.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도 각각 8% 이상 치솟으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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