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 하는데 처우는 제각각…환경미화원도 양극화
[앵커]
이른 새벽, 도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청소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환경미화원입니다.
이제는 지자체가 직접 환경미화원을 고용해 경쟁률이 제법 높은 편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대행업체에 소속된 용역 환경미화원의 경우 처우가 열악해 양극화가 심한 상황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형광색 옷을 입고 도로 청소에 나서는 A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
새벽 6시에 출근해 오후 4시 퇴근할 때까지 도로 곳곳의 쓰레기를 치우는 고된 일을 반복합니다.
한 달 월급은 270만 원 수준.
지자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의 2/3 수준에 그칩니다.
2년마다 진행되는 입찰로 용역업체가 바뀌어 연봉 인상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 반이 차이가 나는 임금 격차를 벌어지고 있어서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들도 많은 불편함, 이렇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조금 많이 느끼고 있었죠."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의 처우가 열악한 것은 일급으로 제조 부문 단순노임 단가, 8만6천원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초봉 4천만 원 이상에 정년이 보장되는 호봉제로 운영돼 시간이 지날수록 연봉 격차는 더 커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노동강도를 고려해 노임단가 적용 수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 가로 청소하고 폐기물 수집 운반업하고 그 중간 단계에 단가를 적용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금액을 조금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도와 도의회는 위험수당 등을 신설해 임금을 단기적으로 올리는 한편, 동일 직종 동일 임금을 위한 예산 확보와 환경부의 법률 개선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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