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부터 이어질 설 연휴를 앞두고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탈이념, 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내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다 이제 와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 혹평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과 진영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며 현실적 실용주의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2년 넘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쿠데타로, 이 시대의 과제는 이제 '회복과 성장'이 됐다"고 진단하며 "현실적 실용주의만이 위기 극복과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탈이념·탈진영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입니다."
구체적으로 "'민간주도 정부지원' 시대로 전환", "자본시장 선진화와 K디스카운트 해소", "집중적 투자로 AI로봇 등 신성장동력 창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 겸허히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책임감을 갖고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는 질문엔 "정치보복은 있어서도 안 되고 해서도 안 되고, 그 단어조차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다른 무엇도 아닌 이재명 자신에게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과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를 절단내버릴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 자신에게 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현실적 실용주의 전환을 선언한 데 대해서도 "22대 국회 내내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다가 이제 와 경제적 실용주의를 들고나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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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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