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0.1%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도 2%에 그쳤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연말 내란 사태 이후 불거진 정치 불안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작년 11월 전망치인 0.5%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입니다.
4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2%에 그쳤습니다.
당초 한은의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는 2.2%였습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안까지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0.4% 포인트에 달하는 하락 폭이 대부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것인지, 애초 한은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건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부문별로 보면, 4분기 민간소비는 의류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늘었습니다.
또 정부소비는 0.5%,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의 호조로 1.6%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건설투자가 3.2%나 줄었습니다.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0.3%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와 원유 등에서 줄어 0.1%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1%와 0.3% 성장했지만, 농림어업은 3.9%, 전기·가스·수도업은 2.9%, 건설업은 3.5% 줄었습니다.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6%를 기록해 GDP 성장률을 웃돌았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철현 기자(78h@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