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는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불러 봅니다.
신유만 기자, 재판이 끝났나요?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해 현재 3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 재판 때처럼 수용복이 아닌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피청구인석 앞줄에 앉은 윤 대통령은 서류를 들여다보거나 변호인들과 손짓을 하며 의견을 나눴고, 헌법재판관들이 법정에 들어오자 일어서서 인사를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국회 측 변호인의 신문을 거부하고 윤 대통령 측 신문에만 답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거대 야당이 방탄·탄핵·특검에만 매몰된 걸 윤 대통령이 안타까워했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계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속 상태인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재판이 끝나면 호송차를 타고 헌재를 떠나게 됩니다.
[앵커]
헌재 앞에 지지자들이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최소 천 명 이상 규모의 윤 대통령 지지 집회가 이곳에서 100여m 떨어진 안국역 사거리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력 사태나 안전 사고에 대비해 기동대 54개 부대 경력 3500여 명을 헌재 앞에 배치했습니다.
오늘도 헌재 앞 도로에 차벽이 빽빽하게 세워졌고 헌재 담을 넘어 침입하는 경우에 대비해 월담 감시조도 운영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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