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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 안으로 들어간 특전사가 '280명'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 측이 '12명밖에 안 된다'고 주장한 겁니다. 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본관 안으로 20여 명 들어간 걸 봤다'고 했는데 김 전 장관은 또 '280명이 곳곳에 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측 대리인단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계엄 당일 실제 특전사가 국회의사당에 얼마나 들어갔는지 물었고, 김 전 장관은 280명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오해를 하고 있다"며 "280명은 국회 경내에 들어간 인원"이라고 했고, 김 전 장관은 맞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본청 회의장에 들어간 인원은 12명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질문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런다"며 "특전사 요원이 본관 건물 안으로 20명이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했습니다. "제지하고 소화기 쏘고 하니 다들 나오던데, 특전사 요원들이 장관님이 보시기에 본관 건물 마당에 주로 있었냐, 안으로 들어가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280명은 본관 안쪽과 복도든, 곳곳에 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군 병력 투입을 지시는 했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본인들 주장을 사실상 확인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보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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