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건 당일 폭도들은 경찰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습니다.
MBC 등 여러 언론사 취재진이 다쳤는데, 경찰이 폭행을 주도한 폭도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중입니다.
영장전담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는 구속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을 덮친 폭도들은 경찰은 물론, 취재진도 마구잡이로 폭행했습니다.
“카메라 뺏어! 메모리 빼 이 XX놈아!”
취재진을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기까지 했습니다.
MBC뿐 아니라 방송사 등 대부분의 언론이 폭도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야 야 죽어 너. 명함 꺼내라고"
끈으로 묶고 수차례 때리고, 벽돌로 위협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XXX을 찍어버려!"
전례가 없는 집단 폭동의 현장에서 경찰은 물론 취재진 여럿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 가운데 MBC 취재진을 때린 폭도의 신원을 확인하고, 폭행에 가담하고 장비를 망가뜨린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법원 7층 영장 전담 판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수색을 주도한 이형석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인 이 씨는 법원 내부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형석]
" … …"
사랑제일교회는 "특임 전도사는 성경 공부를 수료하면 부여하는 명칭일 뿐"이고,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 없다"고 거듭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는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일 변호사/'촛불행동'(고발인) 법률대리인]
"'서부지법에 가지 않으면 형벌을 가하겠다', 그리고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꺼내 와야 된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류의 발언은 충분히 그런 것(선동)들을 입증할 수 있고…"
전광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며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전 목사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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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진화인
김지성 기자(j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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