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보수가 나타났다">
[기자]
어제(22일) 있었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내란 혐의 국정조사에 출석해 거침없이 증언을 했는데 오늘까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 발언 상당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 (어제) : 예를 들어서 위원장님 집에 가셔서 편안하게 가족들하고 저녁식사하고, TV 보시는데 방첩사 수사관과 국정원 조사관들이 뛰어들어서 수갑 채워서 벙커에 갖다 넣었다. 대한민국이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 말 한마디가 불법 계엄과 12·3 내란 사태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런 분석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홍장원 전 차장이 여기에 가담을 해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또 움직였다면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 있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상에서도 다행이다, 인상 깊다 이런 반응들이 많은데요.
몇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홍장원, 박정훈 전 대령 이런 분들이 진짜 보수다. 남자답고 멋지다.
그리고 어제 같은 자리였었죠. 증인 선서를 거부했던 이상민 전 장관과 너무 비교되는 모습이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고요.
민주당에서도 최민희 의원, 홍장원 결단에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원 내란에서 보호가 됐다, 감사하다.
또 홍장원은 707특임대를 거친 블랙요원 출신이라서 그동안 수없이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지켜온 대한민국에서 불법 계엄을 용납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거센 비난을 받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반대 반응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홍장원 CIA에 신고했다.
[앵커]
여기서도 또 CIA가 등장하는군요.
[기자]
그다음에 홍장원이는 뭐하는 빨갱이냐? 이런 격앙된 반응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다른 거 다 떠나서 홍장원은 빨갱이다 이 비난 성립하기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일단 부모가 이북에서 월남을 했고요.
6·25 때 아버지는 6·25전쟁에서 해군 제독을 했고 어머니는 간호장교로 참전을 했고 둘 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홍장원 전 차장 자체가 북한을 너무 뼛속까지 싫어합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 (어제) : (정치인 체포) 그런 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어디? 평양. 그런 일을 매일매일 하는 기관 어디? 북한 보위부. 이상입니다. {들어가도 좋습니다.}]
보신 것처럼 뼛속까지 북한을 싫어한다. 빨갱이라는 비난이 좀 말이 안 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 40년 넘은 친구 홍창성 미네소타주립대 교수가 최근에 올린 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요.
홍 전 차장은 지난 정권에서 7000원짜리 영수증 하나 없었다고 상당히 많은 조사를 받기도 했고 결국 팽당했다. 그런 홍 전 차장이 지금 민주당에 잘 보이려고 국회에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증언을 하겠느냐, 이런 주장들, 국민의힘 측에서 일부 나온 이런 주장들은 정말 웃기는 소리다, 이런 반박을 올렸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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