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 일정 저장해줘"…삼성, 진화된 AI폰 공개
[앵커]
1년 전 세계 최초로 AI폰을 출시했던 삼성전자가 보다 진화된 AI폰을 공개했습니다.
AI가 사람의 말을 더욱 잘 알아듣게 됐고, 여러 앱을 작동시켜야 하는 복잡한 작업도 간단하게 해냅니다.
삼성은 가격 동결 카드까지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본격적인 AI폰 시대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
이번에는 AI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서 더욱 똑똑해진 AI폰을 내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러 앱을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명령을 한 번에 해낸다는 겁니다.
"토트넘 향후 다섯 경기 찾아서 내 캘린더에 추가해줘."
인터넷 앱을 열어 경기 일정을 검색하고 또 확인한 일정을 캘린더 앱에 입력해서 저장해야 하는 이 과정이 말 한 마디면 해결됩니다.
또 냉장고 내부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냉장고 속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이밖에 영상을 찍을 때 필요 없는 주변 소음이나 목소리를 선택적으로 지울 수 있는 기능도 새로 담겼습니다.
"갤럭시 S25는 가장 직관적이고 가장 개인화된 갤럭시 경험을 소개합니다.
사용자의 명령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도 이해합니다."
삼성은 이번 신작을 통해 더 강력한 AI 기능들을 선보였지만, 가격은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플과 샤오미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AI폰 시장에 뛰어 들었는데, 이들은 보급형 라인에도 AI 기능을 적용하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 삼성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챙기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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