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공을 날아오르는 전투기
미국 국조 흰머리 수리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자막이 뜹니다.
새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현지시간 20일 백악관 웹사이트도 확 바뀌었습니다.
35초짜리 동영상을 두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액션 배우 주인공과 냉정한 CEO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있던 "기후 위기에 대처한다"는 문구는 "기후 극단주의 정책을 끝내겠다"는 문구로,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했다"는 내용은 "미국은 더이상 외국 기구에 얽매이지 않겠다"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현지시간 23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서도 "그동안 많은 것들이 미국에 불공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입장에서는, 그간 EU가 우리를 아주 아주 불공정하게 대했습니다. 무척이나요. 부가가치세라는 막대한 세금을 물리고 있어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5%까지 올려야 한다고 다시 한번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려 남부 국경에 병력 1500명을 추가 배치하고 난민 입국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인종 및 성평등 증진 정책을 담당하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부서도 폐쇄하는 걸로 가닥을 잡고, "다양성 정책을 추진하려는 동료는 신고하라"는 공지까지 내려졌습니다.
백민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