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유지군 초기 논의 중"…러 "나토 병력 용납 못해"
[앵커]
우크라이나가 휴전이나 종전을 전제로 한 평화유지군 배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자며 러시아와 중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추후 안전 보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평화유지군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시스템의 한 요소가 될 수 있고, 그 목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공하는 걸 막는 겁니다."
하지만,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파병 규모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유지군으로 최소 20만 명의 유럽 병력과 별도 미군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나토 회원국의 병력 배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끝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나쁜 합의를 하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이란, 중국 지도자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만 보게 될 겁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당장 만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그들은) 러시아에 대해 많은 영향력이 있죠, 러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러시아도 중국에 에너지를 주잖아요. 다른 것도 공급하고, 정말 대규모 무역입니다."
취임 후 연일 추가 경제 제재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해 압박성 메시지를 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크렘린궁은 트럼프가 늘 쓰는 방식으로 특별히 새로울 게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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