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尹 구속 연장 신청할 듯…김성훈 차장도 소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가 공수처에서 검찰로 넘어오면서 검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전부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오늘 오전부터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데요.
오전 10시 13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고검에 출석한 김 차장은, 오후에도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차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정치인 체포 등을 미리 계획했는지, 또 핵심 증거인 비화폰 기록 삭제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어제 압수수색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오늘도 강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추가 자료 확보 시도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앞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계획과 일정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 만료를 오는 26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오늘 중에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해 후속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은 69권, 3만 페이지 분량의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 대면조사 질문지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는 주말 조사에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이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공숴 소환 조사를 거부해온 만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 특수본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곳은 서울서부지법이지만, 내란 사건 관할 법원을 중앙지법이라고 보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 연장 신청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이 연장을 허가하면, 기한 만료 시점은 다음 달 4일에서 6일 사이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만약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한다면 바로 기소해야 하는 만큼 검찰은 이런 상황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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