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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얼굴로 한 자리에 모인 엄마들 경기도 수원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학대 피해를 당한 2세 4세 반 부모들입니다. ['우리 선생님은 머리를 이렇게 했다'고 이러면서 동작을 취하더라고요 자기 머리를 뜯으면서] CCTV에는 40대 교사의 학대 정황이 다양한 형태로 담겨있었습니다. 아이의 몸을 잡아 휙 던지고 자신의 무게를 실어 아이의 머리를 흔드는가 하면 아이가 책상 위에 엎드리자, 교사가 아이를 잡아 머리를 책상 가운데 구멍으로 밀어 넣습니다. [저희 아이는 여자 아이인데 돌아다니는 아이를 뒤에서 머리채를 그냥 쥐어 잡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파서 반동에 의해서 바닥에 찧어요 그냥 그 상태로] 지난해 9월부터 이런 학대가 모두 9명의 아이들에게 가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말 놀랐고 제가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어요] CCTV 안에는 해당 반에 같이 근무하던 20대 교사의 학대 정황도 보였습니다. 그 분 혼자서 그렇고 다른 한 분은 방조 또는 모르고 계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요]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같이 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체 이 아이들한테 왜 이렇게 했냐 했더니 "힘들어서요" "저희는 사직서를 냈습니다"] 학대 피해를 입은 일부 아이들은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본인이 아직까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잘못한 상황이 분명히 아닌데도 엄마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계속 그런 말을 하는 거에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해당 어린이집에 출동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담임 교사들을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청계 관계자 : 피해 아동 부모들의 신고 후에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좀 신속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이런 정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며 두 교사에 대해 직무 배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선우현 교수/ 명지대 아동심리치료학과 : 보육 교사가 혼자서 여러 명의 아이들을 보육하게 되어졌을 때 보육 안에는 양육의 개념도 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한 분들은 이런 학대 현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 취재 김나한/ 구성 심우섭/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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