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헌재 변론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북한은 해당 기사에서 21일 윤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출석한 장면을 두고 "초췌한 모습으로 호송차에 실려 끌려갔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최소한의 반성은커녕 '국회에 모인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등 모든 범죄혐의들을 전면 부인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망동을 정당화해보려고 횡설수설했다"고 서술했습니다.
청문회 소식과 기소 전망 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북한 측은 군축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도 우리나라의 계엄 사태를 거론했습니다.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 개발 등이 명백히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한국은 다른 이들을 비난하기 전에 자국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는 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한국은 "북한이 민주주의 제도에 관심을 보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의 복원력을 보여주는 진행 과정도 지켜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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