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윤 대통령 조사 전망…이 시각 구치소
[앵커]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조만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구치소 앞에는 연일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구치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곳 구치소에 수감된지 오늘로 열흘째가 됐는데요.
오후 들어 40명 가량의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향해 거친 말을 하는 등 날선 분위기인데, 경찰이 울타리를 치고 이들을 분리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출석한 뒤 저녁 7시쯤 이곳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공수처 출석 요구와 강제 구인을 모두 거부했던 윤 대통령은 이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는데요.
검찰이 조만간 윤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치소를 찾아 방문 조사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뒤 모두 옥중조사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침부터 계속 구치소 입구를 살피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윤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경호차량이나 법무부 호송차, 검찰 차량 등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고요.
한편 편지 발신이 제한된 상태인 윤 대통령은 변호인 구술을 통해 설날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이곳 구치소 앞 긴장감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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