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 등 경찰 재소환…'서부지법 난동' 수사도 속도
[앵커]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재차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거듭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경호처 수사에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또, 설 연휴 기간에도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한 조사는 이어집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석방됐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국가수사본부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정당한 경호 임무였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총기를 사용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으며 기관단총 배치를 지시한 건 이광우 경호본부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저에 배치한 게 아니라 그 총은 평시에 배치돼 있는 총입니다.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겁니다."
일부 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업무 배제 의혹과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의혹 모두 부인했습니다.
같은 날 이 본부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고, 이를 고려해 이 본부장에 대해선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난동 사태 당시 법원에 방화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 1명이 경찰에 추가로 체포됐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서부지법 영장판사실까지 침입한 유튜버 이모씨는 구속됐습니다.
"(영장판사실 위치 어떻게 아셨습니까?) …."
경찰은 또, 헌법재판소와 법원 등을 대상으로 흉악범죄를 예고한 게시글 106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김성훈 #경호처 #서부지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