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화상 연설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다며, 푸틴 대통령도 핵무기를 줄이는 핵군축 아이디어를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비핵화를 보고 싶습니다. (2020년) 미·러 양국 간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고 진행됐다면 중국도 따라왔을 겁니다.]
지금은 중국이 미국보다 적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곧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만약 미중러 3국이 비핵화, 즉 핵군축에 나섰다면 모든 나라들이 따라왔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중국이 지금은 미국보다 상당히 적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4~5년이면 미국을 따라잡을 겁니다.]
중국, 러시아와 핵군축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건데, 취임 첫날 '핵 보유국'이라고 지칭한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표현으로 비핵화에 초점을 뒀던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의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주요 인사들과 소통을 해온 바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가 함께 발전시켜온 핵·재래식 전력 통합형 확장억제의 강화와 이를 토대로 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견고히 갖춰나감으로써….]
조현동 주미대사는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이 과거와 비교해 북핵환경이 달라졌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북한 비핵화 목표를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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