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강한 대화 의지를 드러냈는데, 김 위원장이 여기에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겪어본 김정은 위원장을 "똑똑하다"며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닙니다. 단지 똑똑한 사람일 뿐이에요.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겁니까?} 그럴 겁니다. 그는 저를 좋아했고, 저는 그를 철저히 파악했죠.]
취임 이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 나온 갑작스런 발언에 미국 외교가는 술렁였습니다.
다만, 복수의 외교 당국자들은 "현재로선 북미가 직접 접촉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돌발 발언은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관세를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간단히 말해서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겁니다.]
유가와 금리는 내리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도 유가를 낮춰달라고 요청할 겁니다. 유가 인하와 동시에, 저는 금리도 즉시 인하할 것을 요구할 겁니다.]
4년 만에 세계 무대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국제 사회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당장 유럽연합 일각에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와 무기 구매를 추진하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유의 과장, 허위 주장도 잇따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시중 은행이 사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른바 '딥스테이트 음모론'에 기반한 주장으로, 해당 은행은 "정치적인 이유로 계정을 폐쇄한 적이 없다"는 해명 입장을 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FoxNews' 'WhiteHouse']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자막 홍수현]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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