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대구서 또 빙판깨져 사망사고
[앵커]
최근 며칠간 전국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는 데요, 대구에서 한 초등학생이 빙판이 깨진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열흘전에도 비슷한 사고 있었는데요, 해빙기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낀 하천 한 가운데가 깨어져 있습니다.
초등학생 4명이 얼어붙은 하천에서 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학생 3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00:09~19 "보니까 벌써 2명은 그거(들 것) 타고 나오고 한 명은 걸어서 올라오더라고 한 명은 저쪽에서 막 계속 심폐 소생술을 요원들이 막 하더라고."
사고가 난 장소엔 빙판 사고와 물놀이 익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과 입간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1m 넘는 안전 울타리도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00:17~21/25~27 "얼음 돌 던져보고 해보고 괜찮은가… 들어갔다 나오고 이러더라고. 얼음이 너무 얇았으면 못 들어가게 했을 건데…"
00:43~48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이고 이게 참… 그런데 사고 날 데가 아닌데 여기는…"
앞서 대구에선 저수지 빙판에서 썰매놀이를 하던 중학생 6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던 B군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잇따른 빙판 익수 사고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초등생 하천 빙판 사망사고가 난 당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13도를 기록했습니다.
16" "강 중심에 물이 많이 흐르는 곳은 영상에 물이 얼음 밑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녹는 속도도 훨씬 더, 훨씬 더 빨리 녹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에 물이 많은 곳에 얼음이 훨씬 더 얇게 빨리 녹을 수 있다 하는 그런 위험성이 있고요."
하천 등 빙판 얼음이 깨질 경우 깊은 수심에 빠져나올 수 없어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영상취재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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