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2월 6일까지"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를 넘겨 받은 검찰이 어제(23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연장을 허가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 윤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특수본은 어제(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구속기한이 오는 26일쯤 만료될 것으로 판단한 검찰이 후속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자 마자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 요청은 서울중앙지법에 했는데 조만간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을 발부 받은 법원이 아닌, 다른 법원에 영장 연장을 신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앞서 공수처의 경우 윤 대통령 주거지 관할 등을 기준으로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지만, 검찰 특수본은 이번 내란 사건의 관할 법원을 중앙지법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구속기간 연장이 허가되면 검찰은 오는 주말쯤,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사례에 따라 보안과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하면 부장검사들이 직접 서울구치소를 찾아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친정'인 검찰 조사에 응할지는 역시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어제(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마친 뒤,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에 "검찰의 수사 태도나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들이 아직은 많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 수사팀 전원이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속기간이 연장되더라도 남은 수사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연휴 내내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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