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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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정치 고수 두 분의 맞수 토론.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현주 전 국민의힘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여론조사 얘기를 한참 했었는데 또 오늘 여론조사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숫자가 좀 달라진 부분도 있고 추세는 또 비슷한 부분도 있고 해서 짚어볼 텐데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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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이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각 당에서도 귀성길 인사에 나섰는데요. 민주당은 호남선의 출발지인 용산역 대신 고속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 화장도 안 했는데.}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셀카 요구가 이어졌는데요. 대구와 울산행 버스를 타는 시민들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인사는 제법 받아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부선 출발지인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민망할 정도로 관심을 주지 않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요. 각기다른 이유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통령이나 지키지.} {영업 방해예요, 영업 방해!}]
[부끄러운 줄 알아!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권성동 내란 빨갱이!]
혼란스러운 탄핵 국면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50%, 정권 유지 의견도 40%인 가운데 설 이후 정치권 전망도 안갯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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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픽으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죠. 정권 교체 여론은 50%로 집계가 됐고요.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나타났습니다. 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숫자상으로는 나타났는데 지금 탄핵심판 국면에서 정권 유지가 40%가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이 부분도 앞으로 짚어보고요. 일단 어제 이재명 대표죠.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 일자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결심공판 날짜가 잡혔어요. 언제쯤 선고가 나올까요?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법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예측한다는 게 별로 의미는 없겠지만 2월 26일이 마지막 결심공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한 달 전후 보통 한 달 후가 많은데요. 그러면 4월 초 정도 예상은 할 수 있겠지만 뭐 법원 내부에서 어떻게 이걸 판단하느냐가 중요하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 측에서 자꾸 재판을 끈다 이런 주장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전혀 그게 아닙니다. 이게 검찰이 공소사실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고 1년 9개월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공소장도 변경을 한 거고요. 검찰 측의 증인이 44명, 이재명 측 증인이 4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봤을 때 사실 재판을 끈 측면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이사를 가서 송달을 못 받은 그런 부분인데 그것이 마치 일부러 송달을 늦춘 것처럼 또 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은 많은 오해가 있다. 검찰 측에서 무리하게 기소를 하다 보니 공소 사실을 제대로 특정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공소장도 변경하고 또 무리한 기소다 보니까 증인을 과다하게 신청해서 재판을 진행시킨 검찰 측의 책임이 훨씬 많다, 이런 말씀도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앵커]
2심 판결을 예측은 해 볼 수가 있는데 결심공판이 2월 26일로 잡혔잖아요. 통상 아주 간단한 사건의 경우에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하고요. 좀 복잡하거나 심도있게 논의해야 되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서 선고를 3월 말, 늦어도 4월 초 정도까지로 예상해 볼 수가 있는데 대선 구도에 영향을 줄 시점이라고 보세요?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사실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얘기 나오는 게 2말3초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말3초에 헌재심 마지막 판결이 나오게 되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면 이재명 대표 지금 선거법 위반 관련된 결심공판은 3월 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대선이 시작이 된 다음에 이재명 대표 관련된 선고가 나오기 때문에 만일에 3월 초에 헌재 결과가 나오고 그래서 대선으로 들어가면 이재명 대표는 2심 선고 결판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대선후보로서, 민주당 후보로서 뛰게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민주당 내에서 경선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만일 경선하는데 대선이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3월말에 선고가 난다. 글쎄요, 그렇게 되면 3월 말에 나는 선고가 대선 이후로 미뤄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을 것 같아요. 말로는 3월 말, 3월 중순에서 3월 말에 난다고 하지만 3월 초중순에 대선이 결정이 되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로서 뛸 것이고 민주당 경선후보로 뛸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법원에서는 이건 정치권 일정에 우리가 개입하는 거 아니냐 내지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2심 결정이 늦어지면서 오히려 대선에 영향을 주는 거 아니냐.]
[앵커]
그럴 수도 있나요? 그러니까 항소심이 쭉 진행이 되고 결심공판 그러니까 마지막 공판까지는 했는데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시기이기 때문에 선고는 하지 않겠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게 나올 수도 있는 우려가 지금 나오고 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그런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어요?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디테일하게 저희가 뭐 가정을 염두에 두고 예측 해 본 적은 없는데요. 아마 재판부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공직선거법이라는 것은 당선자를 규제하는 겁니다, 원래. 다시 말해서 불법과 편법으로 당선돼도 나중에 법원의 판결로 무효가 선언이 되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니 법을 지키면서 선거 운동을 하라. 이게 원래 취지거든요. 그래서 낙선자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을 적용해서 피선거권을 박탈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 문제가 아마 재판부가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허위사실 공표 자체가 해석상에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2015년도에도 공직선거법 중에서 허위사실 공표 부분을 개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 기억으로는 의견, 행위가 있는데 의견을 제외하고 지금은 행위로 돼 있는데 이 행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 거죠. 모든 것을 감안해서 재판부가 판단을 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어차피 1심에서 그 당시에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무혐의 내지는 100만 원 이하로 나올 거라고 기대는 했는데 사실 굉장히 중형에 가까운 형이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2심이 진행이 안 된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는 이거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건 불공정하다라고 하는 보수 정당 쪽뿐만 아니라 중도나 일반 국민들도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법적으로 클리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졌을 때 이 정당성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또 한 번 저는 심각하게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기다 더해서 앞서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가 사실 그날로부터 60일 이내이기 때문에 대선일을 확정 짓는 아주 제일 중요한 일정이 될 것 같고요. 그것과 맞물려서 항소심 결심공판 그 이후에 선고 여부 이런 것들이 대선에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죠.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와 동일한 숫자가 나왔고 그 뒤에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의 31%라는 숫자 먼저 분석을 하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 아쉽기는 한데요. 사실 지지율이 계속 우상향으로 올라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보수 후보들 다 합친 것보다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10% 정도, 8% 정도 높네요.]
[앵커]
이 갤럽 조사에서 그렇죠.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면에서 보면 아직도 가장 유력한 그리고 가장 예측 가능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사실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정말 계엄 전과 계엄 후에 있어서 상식적으로 판단한 것보다는 보수의 지지가 높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높냐 하면 사실 김문수 후보가 1위로 올라간 걸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극우 아스팔트 지지자들이 대거 응답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보면 흐름 자체가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고 헌법재판소의 재판 과정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변론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을 요원이라고 그러고 국회 예산을 없애라고 하는 부분을 국회가 지원하는 단체의 예산을 없애라고 또 궤변을 늘어놓고 이런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이 단기적으로는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이랄지 여러 과정에 대한 불편함 이런 것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리고 가짜뉴스에 의한 선전선동 그리고 지지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소식지가 퍼날라가는 것 이런 부분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과정 그리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과정을 보면서 정말 무도하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의힘보다는 그래도 잘 준비돼 있고 미래지향적인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그런 분위기가 올라가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31%의 숫자의 의미를 그렇게 보고 계시고요.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아닌 누구라도 민주당 지금 유력한 대권주자라면 이 정도는 지지율을 받을 거다. 사실은 이 이상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라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환경적인 요인들 때문에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에게 더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선 본선에서 뭔가 기대를 품을 만한, 약진할 만한 그런 조건들이 갖춰져 있느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아직까지는. 왜냐하면 김문수 장관이 지난주에 이어서 1등이고 또 지지율이 올랐어요. 결국에는 극우 내지는 강성 보수 지지층들이 주도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해서 헌재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매일매일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보수라든지 중도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동의를 할 것인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지금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국민의힘 후보에게 대선에서 많은 지지를 보낼까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탄핵 국면에서 반성하고 또 시대에 대한 새로운 지도자상, 새로운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면 저는 지금의 여론 추세에서는 분명히 본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은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서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확장성에 더 초점을 맞춰보고 싶은데요. 확장성이라는 건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사법 리스크 때문에 더 이상 확장성이 많이 가려져 있는 것 같고요. 중도에서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많은 중도 성향 내지는 정책지향성을 강조하면서 이념이나 정치 지향이 아니라 나는 정말 국가를 위해서 경제 발전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걸 믿을 수 있을 만한 정책안이 어떤 것이 나올 수 있을지에 따라서 저는 이 31% 박스권이 빨리 깨질지 아니면 더 줄어들게 될지, 숫자가 줄어들게 될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 문제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 내용 쭉 들어보면 눈에 띄는 게 성장 우선주의를 내세웠거든요. 기존에 우리가 기본소득도 그렇고 여러 분배정책에 더 방점을 찍은 거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좀 바뀐 거 아니야, 뭔가 달라진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표면적으로는 하게 됐어요. 바뀌었어요?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바뀌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진 분위기가 상당히 많죠. 사실 지난 대선이랄지 경기도지사 시절 인터뷰라든지 내용을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때 우리 대선 때 보면 삼프로TV라고 가장 경제채널에서 유명한 채널 있지 않습니까? 제가 확인해 보니까 지금 조회수가 무려 740만뷰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도 제 기억으로 300만 조회를 넘었거든요.]
[앵커]
인터뷰?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프로티비 나가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 만났을 때 친노동과 친기업이 결코 양립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노동자를 존중하면서 기업을 잘 만들 수 있는 얼마든지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저희 성남시장 할 때도 두산이라든지 HD라든지 호텔이라든지 네이버투라든지 많은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그때도 주민들한테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면 되지 우리가 기업을 유치함에 있어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기업들이 여러 도시를 두고 노크를 하는데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곳에 기업이 가는 거다. 그런 인센티브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유치에 대해서 아주 설득을 하고 이런 노력이 있었거든요. 저는 성장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제는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정부가 깊이 개입 안 하더라도 한 10%, 8~9%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던 시대였습니다. 그것이 5, 4. 지금 3%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저성장 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계속 지속한다고 하면 복지국가도 상당히 어려울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 정치하는 사람은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거고 답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 성장을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리드해 나갈 필요성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과거부터 이런 발언들 많이 해 왔습니다. 성장이 더디면 기회가 줄어들고 기회가 줄어들면 경제적 약자가 더 힘들다. 기회를 확충시켜야만 청년과 노약자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좀 더 사회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많이 했거든요. 성장을 적극적으로 정부가 도모해야 됩니다. 그리고 성장의 과실이 제대로 공정하게 분배되게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역할이고요. 이재명 당대표님께서는 그 부분에서 누구보다도 과거부터 확실한 원칙과 생각을 갖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표 때문에 최근에 생각이 바뀌고 있다? 전혀 아닙니다.]
[앵커]
오늘 가장 힘줘서 얘기하고 있어서 제가 중간에 한번 좀 개입을 하려다가 마지막까지 들었습니다.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강조를 하시니까. 알겠습니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부위원장님답게.]
[앵커]
어제 기자회견 중에 눈에 띄는 장면 있었어요?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기본소득 포기한다 이거죠, 큰 기치는. 사실 기본소득에 관련해서는 사실 많은 논란이 있고요. 논쟁점이 있습니다. 이게 나쁘니까 폐기해야 된다, 좋으니까 가야 된다, 이런 뜻이 아니라 사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실험도 하고 있고 정책적으로 논쟁이 될 만한 이슈인데 기본소득을 고집하지 않고 경제성장 최우선으로 일자리 중심, 성장중심으로 한다는 이재명 대표 발표를 보면서 약속을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하신 말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이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꼭 지켰으면 한다는 생각이고요.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이런 발언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아직까지는 저는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에 사법 리스크가 아니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하고 경기도 도지사 하면서 보였던 그리고 했던 행보들 때문에 신뢰감을 많이 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현금지급 위주의 뿌리기 정책을 많이 했거든요, 복지 중심으로.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서 정말 성장, 일자리 중심으로 최고의 복지는 성장이다, 경제 성장이다 이 모토로 가는 것을 우리가 믿어도 되겠느냐, 이런 점에서 국민들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질 것 같아요. 저는 뭐 섣부르게 비판하고 싶지는 않고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올 테니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제시하는 그런 정책적 비전을 보면서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물론 지금 나머지 3김이라고 불리는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지사까지 해서 3김이 대안 세력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 임종석 전 실장, 우원식 국회의장까지도 언급이 되고 있는데 오늘 다 짚을 수는 없으니까 민주당은 이 정도로 짚고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얘기를 옮겨갈까 싶은데 김문수 장관이 지난주보다 더 올랐어요. 이거 어떻게 해석을 하고 있는지는 앞서 우리 얘기하면서 살짝씩은 언급하셨는데 본격적으로 해 주시죠. 먼저 김병욱 의원님.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로 소위 극우 유튜버 거의 안 들어가는데 한번 들어가봤어요. 가보면 노골적으로 그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올라와요. 올라오고 특정 목사를 중심으로 한 그분들도 그런 것 같고 소위 이단으로 얘기하는 그런 쪽도 그런 게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은 정말로 배타성, 혐오, 증오를 중심으로 한 소위 극우라고 표현하죠. 이데올로기적으로는. 극우 세력들이 절대적으로 결집해있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에 전부 다 응답하고 있고 저는 그걸 과표집이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순간순간에 따라서 어느 층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답하느냐라는 것은 사이클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사이클 속에서 있는 것이고 이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진실을 제대로 알 거라고 봅니다. 그동안 들었던 얘기가 선전선동에 의한 궤변인지 정말 12.3 내란 계엄 사태를 잘 설명하는 그런 얘기인지를 국민들이 제대로 분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고 그 주체는 어느 정치집단이 앞장서는 것이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좋은지 이런 부분들을 시간이 지나면 저는 판단하고 그리고 시간을 갖고 성숙한 그런 생각들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그런 극우 아스팔트 지지자들의 투표 응답이 높은 결과로 아직은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석이 아닌가.]
[앵커]
일시적이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저도 일시적인 것에는 동의하고요. 다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상실감에 빠진 극우 내지는 강성 보수층들의 이 상실감을 달래주는 후보가 김문수 장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게 국민의힘이 착각을 하면 안 되는 것이요. 윤석열 대통령이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총장 당시에 대통령 후보로 한 번에 등극했던 게 문재인 대통령에 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국민의힘 보수 정당은 제대로 문재인 대통령에 맞서지 못했는데 검찰총장인 윤석열 총장이 그 당시에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받고 청문회 가기 직전에 많은 것들을 수사를 하면서 문제제기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당히 맞서는 모습에 보수들이 열광을 해서 사실은 단숨에 대통령 후보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김문수 장관에 대한 강성 보수층의 지지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기에 맞춰서 여기에 당당하게 맞서서 민주당에 맞서는 사람은 바로 김문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미지를 지금 갖고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회에서 서영교 의원이 전체 일어나서 사과하세요 그럴 때도 일어나지 않았고요. 그 이후에도 최상목 지금 권한대행이 헌재재판관 2명 추가 임명할 때도 그때 호통쳤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야단쳤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랑 뜻을 같이 하는 우리를 지켜줄 사람은 김문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건 지금 탄핵 국면에서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결국에 대선 본선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누가 본선에서 이길 것이냐, 누가 민주당 후보 또는 이재명 대표를 이길 것이냐라는 거에 초첨을 맞춘다면 지금은 조금 뒤처져 있지만 이제 여러 후보, 중도에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낼 거라고 보고 저는 그 근거로 오늘 갤럽 조사에서도 무당층이 다음 대선 후보 유보를 79%인가가 유보예요. 이런 걸 보면 결국 민주당도 결집할 거고 국민의힘도 결집하면 무당층 결정 안 한 79%가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느냐가 저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본선 결정력을 보고 당에서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이네요. 물론 경선이라는 절차를 진행하겠지만. 때맞춰 오늘 유승민 전 후보는 내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을 이긴다, 이렇게 치고나가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어서 지금 숫자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되겠네요, 두 분 말씀은. 그런데 뭐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 혼자 제일 앞서고 있긴 하지만 나머지 2, 3, 4, 5위까지가 숫자 차이는 많지 않고 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란 말이에요. 저 뒤에 더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있고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전 대표도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봐야 될 것 같고 보수층에서는 향후에 그래서 어떻게 움직임을 가질 것인가에 따라서 또 굉장히 숫자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숫자 얘기를 하니까 조심스러워서 말이 좀 꼬입니다. 그러면 이제 정당 지지도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서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39에서 38. 숫자는 달라졌고 그리고 양당이 40, 38 이렇게 나타났는데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앞서고 뒷서고 하는 표현은 제가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이 추세를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도 지지층이 결집해야 된다 이런 심리가 작동하는 결과라고 보이세요?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래도 상식 밖의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우리 지지층들도 약간 긴장하기 시작한 건 사실이죠. 어떻게 정말 반헌법적이고 무자비한 12. 3내란 계엄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엄 전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다? 이건 비상식적인 결과죠.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는 거죠. 그렇다고 저희가 인위적인 조사라고는 말씀 안 드리는데 어찌 됐든 특정 계층의 응답이 많아진 건데 다행히도 제가 아까 갤럽 조사를 보니까 중도층에서는 그래도 민주당이 44%, 국민의힘이 24%더라고요. 아직은 중도층의 마음이 떠나지는 않았구나.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민주당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서 정말 헌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통령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생각과 어떤 정치를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서 많은 스스로의 고민과 생각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어떻게 잘 준비된 플랜, 민생을 위한 플랜을 잘 갖춘 당과 그 후보가 어필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저희가 집권플랜본부도 그래서 만들었지만 계엄이 터지면서 저희가 준비를 못 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수권경험도 있는 거고 또 이재명 당대표도 대선후보도 했었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또 최근의 합동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의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 완벽한 후보는 없죠. 그렇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을 기회로 만들 준비된 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그 당을 배출하는 정당이 어느 정당일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조금만 생각해 주신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앞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 얘기로 이제 마무리할 텐데 다시 한 번 그래픽 좀 보여주세요. 지금 양쪽이 다 결집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거든요. 이게 지금 내일모레 설인데 설 명절 연휴를 지나고 나면 그 결집하는 모습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까? 아니면 추세가 또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 추세는 결집하는 추세는 쭉 유지될 것 같아요.]
[앵커]
쭉 유지된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물론 어제오늘 헌재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심리가 많이 보도되면서 중도의 마음이 떠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있고요. 그리고 강성 보수가 아닌 보수 지지 유권자들도 사실 마음적으로 상처를 받지 않을까 그런 우려는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 저 38%를 유지하고 있는 지탱하고 있는 워낙 강경 보수들이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당분간 저는 저 추세는 유지가 된다고 보고요. 다만 중도가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서 아까도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확 올라가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조금씩이라도 더 이걸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추진하느냐인데 솔직히 오늘 보도된 헌재 심리 관련된 내용들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장면들이 많아서요.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이 딱 맞았습니다.두 분 명절 앞두고 차도 막히고 나오기 힘드신 이날에 함께해 주셔서 더 감사드리고요. 시청자들께서도 아마 여러 분석들을 흥미롭게 잘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현주/전 국민의힘 의원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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