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상황 궁금하시죠. 연휴가 길어서 아직은 귀성길 정체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데요, 서울요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 봅니다.
신유만 기자, 고속도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퇴근 차량들이 귀성길 행렬에 더해졌던 오후 7시쯤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입니다.
실시간 고속도로 CCTV 화면 보시죠.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근, 서울과 부산방향 차량들이 모두 속도를 냅니다.
천안분기점도 양방향 소통이 원활합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앞 서울방향에서 대형버스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이어진 신갈분기점까지 서울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오후 9시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 목포까지는 3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귀성길 정체는 28일 일요일 오전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면제됩니다.
[앵커]
서울로 역귀성을 온 분도 많았다고요?
[기자]
네. 고향 집으로 내려가려는 귀성객들 못지 않게 지방에서 서울로 역귀성을 오는 발걸음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서울역과 강남 고속터미널은 귀성, 또는 역귀성객으로 종일 붐볐습니다.
서울 사는 자식과 어린 손주를 보러 왔다는 할아버지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광희 / 경북 포항시
"우리가 오는 게 낫죠, 애들이 내려오는 것보다. 손자들 크는 것 보면 좀 행복하죠."
홀로 지방에서 지내던 대학생도 오랜만에 서울의 가족들을 보러 올라왔습니다.
김다영 / 충남 공주시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할머니 댁도 가고 그렇게 보내는 것 같아요. (할머니가) 엄청 예뻐해 주시고…."
코레일은 역귀성객이 해마다 점점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이번 연휴 기간 일부 KTX 역귀성 좌석을 최대 40% 할인하기도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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