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일찌감치 업무를 마무리하고 벌써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쉬는 날이 많아 여유를 두고 떠나시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이번 설 연휴엔 3500만 명이 움직일 거라는데, 민족대이동의 현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늘에서 본 연휴 직전 풍경을 김예나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다소 걷히자 아파트촌 사이로 123층 타워가 뚜렷히 보입니다.
겨울 치고는 포근한 날씨에 한강엔 조각 난 살얼음이 둥둥 떠다닙니다.
IT기업이 모여 24시간 불야성을 이루던 판교 테크노밸리 주변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삼성전자 등 대형 공장 주변에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 정체가 시작도고, 일부 나들목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수도권에서 일찌감치 퇴근해 서울로 올라오는 직장인들이 몰린 겁니다.
오후 4시 기준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지만, 조금씩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성휴게소에는 귀성 차량과 연휴를 앞두고 택배를 실어나르는 물류 차량들이 빽빽하게 들어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인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3484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닷새이던 지난해 설 대책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다만 긴 연휴에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48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7%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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