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리자…은행 가계대출 금리 5개월 만에 하락
[앵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습니다.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를 내리고 시장금리가 하락하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4.72%로 전월에 비해 0.07%p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상승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오르다 다시 하락 전환한 겁니다.
주택담보대출은 4.3%에서 4.25%로, 전세자금대출은 4.43%에서 4.34%로 내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가 떨어졌고,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크게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대금리차는 4개월 연속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보다 소폭 커졌습니다.
예금금리 하락 폭이 대출금리 낙폭보다 컸기 때문인데, 은행들의 '이자 장사'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대출금리를 내릴 때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할 시기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5대 시중은행은 최근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등을 확대하는 임금단체 협약을 타결했습니다.
5대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2.8%, 성과급은 기본급의 200~280% 수준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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