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귀성길 인사에 나섰습니다.
탄핵정국 속에서 명절을 맞게된 민심은 어땠는지,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찾은 곳은 경부선이 출발하는 서울역이었습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지역 귀성객이 많은 곳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악수를 청하거나, 엄지를 들어올리며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대통령이나 지키지 왜 나와 영업 방해를 하느냐고 항의하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나 지키지 왜 여기 와서…."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으로 알려진 인사가 달려들며 경찰이 제지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내란 정당!"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고속터미널을 찾았습니다.
명절 때마다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주로 귀성인사를 했던 민주당은 "영남, 충청, 강원 등 전국 노선이 있는 버스터미널로 장소를 변경한 거라고 설명했는데, 내부적으론 테러 위험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급하게 장소를 바꾼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했고,
"동영상이에요."
곶감을 선물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차에 가시면서 드시라고.} "왜 이런 걸 사주세요. 잘 먹을게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여론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설 밥상 민심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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