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1일 이라크 의회가 현행 18세로 정해진 혼인 최저연령을 폐지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율법에 따라 혼인 최저 연령이 9세인 경우도 있어 사실상 여아의 권리를 크게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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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1일 이라크 의회
'혼인 최저연령 폐지 법률' 통과
이라크 혼인 최저 연령은 현행 18세
하지만 수니파 율법으론 15세, 시아파 율법으론 9세
법이 폐지되면서
"9세 소녀와도 결혼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법 개정에 동의한 보수 시아파 의원들
"법을 이슬람 원칙에 맞추고 서양의 영향 줄인다"
하지만 인권단체에선 "여자아이들의 인생, 기회 박탈"
"여아 강간 합법화"
이라크 등 아랍 국가에서 여아의 조혼은 여전한 사회 문제
유니세프 조사 "이라크 여아 28%가 18세 전에 결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9살 아이가 55세 남성에게 팔려 가면서 실질적으론 '매혼'이라는 지적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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