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의심된다며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에 대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씨는 "체포할 테면 해보라"며 폭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전광훈! 전광훈!]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판사실에 난입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이모 씨에 대해 선부터 그었습니다.
[전광훈/목사 : 이OO 전도사 그분은 사실은 우리 교회 와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씨는 전광훈 씨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였습니다.
[조우행/사랑제일교회 목사 (2022년 5월 / 유튜브 '너알아TV') : 이야. 전광훈 목사님이 사랑제일 전도사로 오늘 임명을 했더라니까.]
폭동 전 "명령만 있으면 언제든 나간다"는 발언도 남겼습니다.
[이모 씨/지난 17일 (화면출처: 유튜브 '고난극복TV') :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에요. 언제든지 나갈 각오가 돼 있다고요.]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전 씨가 극렬 지지자들을 부추겨 법원에 난입하게 만들었다며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이 법을 어긴 적 없다며, 체포해 볼 테면 해보라고 말합니다.
[전광훈/목사 : '전광훈을 체포해야 된다, 인터폴에 신청하여…' 한번 해 보세요, 한번 해 보시라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서부지법에 난입하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폭동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이자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