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기대돼요"…연휴 첫날 터미널 북적
[앵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서울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귀성객으로 붐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귀성길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터미널은 오전부터 지금까지 다소 혼잡한데요.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표정만큼은 기본 엿새로 길어진 연휴를 보낼 생각에 설렌 모습입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연휴를 맞아 첫 출타를 한 직업군인 등 저마다 가족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마음으로 발길을 뗐는데요.
귀성객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올해 결혼하는데 인사드릴 겸 천안에 갑니다. 이번에 대체공휴일도 같이 껴서 저희 부모님도 뵙고 다음 날 여자친구 부모님, 할머님도 뵙고 여유롭게 일정을 즐기려고 합니다. 더덕 세트를 들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곧 뵙겠습니다."
"특전 부사관이 되기 위해서 후보생 기간 3개월을 거치고 처음으로 집으로 가게 되는 길입니다. 후보생 기간 받은 품위유지비로 부모님께 설 용돈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미 계좌로 100만 원씩 쏴드렸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연휴가 긴 덕에 예매가 분산되면서 버스 이용에는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 예매율은 79%로, 90%대이던 지난해 설 연휴 첫날보다 여유로운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평소보다 지역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제(24일)부터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확대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11일 동안 평소보다 승객을 33% 더 태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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