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부지법에서 있었던 폭동의 배후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오늘(25일)도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섰습니다. "체포할 테면 해보라"던 전씨는 오늘 집회에선 지난주 폭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 연단에 오른 전광훈 씨는 자신을 향한 수사가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 (화면출처: 유튜브 '너만몰라TV') : 나를 보고 한국 들어오지 말라고 협박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뭐냐, 내 손발을 묶어놓겠다 이거죠.]
공수처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목사 (화면출처: 유튜브 '너만몰라TV')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계속 시도하다가 안 되니까 결국은 검찰한테 넘겼습니다. 공수처는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주말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있었던 폭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란 선동을 자신이 한 적이 있었냐고 반문했습니다.
[전광훈/목사 (화면출처: 유튜브 '너만몰라TV') : 제가 여러분 광화문 운동을 7년 하면서 내란을 선동한 적 있었나요?]
앞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이모 씨에 대해서도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전씨의 열렬한 추종자로, 폭동 당시 판사실에 난입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전씨는 어제 귀국길에서 이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인품을 잘 모른다"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이OO 전도사 그분은 사실은 우리 교회 와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전씨가 폭동의 배후였는지 의심하며, '전광훈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전 씨가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직접 내란 선동을 유발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박선호]
홍지용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