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 동률 결과도…여야 잠룡, 명절 민심 '촉각'
[앵커]
전국의 민심이 모여졌다 흩어지는 명절, 정치 이슈로는 단연 '조기 대선' 관련 화제가 밥상머리에 오를 가능성이 큰데요.
이른바 여야 '잠룡'들을 포함한 정치권 역시, 명절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단연 '조기 대선'이었습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오차범위 내 격차로 조사됐습니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오 시장과 홍 시장은 광역단체장으로서 '새해 인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접촉면을 넓혀나가는 모습입니다.
김 장관과 한 전 대표는 '조기 대선' 관련 말을 아끼고 있는데, 지지자·측근과 회동 사실이 알려진 한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를 포기한적도 없고 은퇴한적도 없고… 탄핵을 인용하고 조기 대선을 확정하면 저는 (경선에)참여할 것이라고 봐요"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명절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실제, '다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 밖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중도층을 포함한 여론 지형 상 '탄핵 찬성'이 다수인 만큼, 명절을 계기로 이 대표의 '현실적 실용주의' 등 확산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슬슬 고개를 드는 '잠룡'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외에, 나머지 몇 분들이 또 뭉쳐서 그분들끼리 이재명 대표와 한 번 경쟁을 해보자라는 식으로까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실제, 김부겸·김경수·임종석 등 '비명계' 주자들이 목소리를 키워나가는 가운데, 명절 뒤 본격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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