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성수품 수요 급증…"원산지 확인은 필수"
[앵커]
이번 설 연휴, 가정마다 식료품 이것저것 많이 구매하실 텐데요.
설 성수품 구매 시 원산지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고기가 가득 진열된 한 정육 판매점.
외국산을 섞어 국산으로 표시한 고기가 발견됩니다.
"국산 표시하셨고. 외국산인데. 외국산이죠? (아뇨 아뇨, 이거는…)"
지난해 추석에도 곳곳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여기는 중국, 미얀마, 페루라고 돼 있으면 여기 있는 표시를 그대로 해주셔야 돼요."
설 연휴 주요 농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산지를 속이는 곳들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실이 농식품부와 해수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원산지 표시 단속에 적발된 농산물은 516건, 수산물은 57건이었습니다.
품목 중에선 특히 배추김치, 돼지고기 등이 주로 적발됐습니다.
"가짜 한우라든지 농산물 유통 과정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고요. 원산지 표시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행정지도, 감독을 해야…"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번 설에도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지역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미표시한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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