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인파로 북적이는 버스터미널…자녀 위해 역귀성도
[앵커]
설 연휴 이틀째인 오늘(26일)도 서울 버스터미널에는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귀성길 정체를 걱정한 부모님들의 역귀성도 많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올해 설 명절은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지면서 여느 해보다 긴 연휴를 보내게 됐는데요.
어제부터 시작된 귀성행렬,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는데,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기가 다음 달이 돌인데 같이 못 가는 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저라도 가서 대신 안부도 전해드리고, 또 인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즐겁게 보낼 것 같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자녀들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역귀성한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분들 얘기도 직접 들어보시죠.
"애기 데리고 내려오는 게 사실 힘들거든요 통영까지. 그래서 저희가 둘이 올라왔어요. (길상사라는 절에도 가볼 계획이고요. 국립중앙박물관 가서 나들이도 하고 둘러볼 계획입니다.)
가방에 잔뜩 짐을 싸들고 선물 꾸러미를 든 모습에서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긴 연휴 덕분에 교통량도 분산돼 다른 때보다 버스 예매도 어렵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 예매율도 76.4%로, 작년보다 꽤 여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부산행 버스는 92% 정도여서 서둘러 예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 이동이 늘어날 걸 대비해 서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모두 확대 운행될 예정이니, 온라인으로 예매 현황 잘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명절 연휴에는 교통량이 많아지면 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안전벨트는 꼭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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