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절반 끝낸 尹 탄핵심판…내주 후반전 시작
[앵커]
설 연휴 기간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다음 주 재개됩니다.
예정된 8차 변론기일 중 4차례 기일을 마쳐 후반전에 접어드는데요.
군 수뇌부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한층 더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두 차례의 변론준비기일과 4차례의 변론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총 8차례 변론기일 가운데 절반을 끝낸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과 23일, 3차와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계엄 선포 배경을 밝혔는데 첫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특전사 요원들이 그러니까 장관님 보시기에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습니까 아니면 저 본관 건물 안으로 그 많은 인원이 다 들어가있었습니까?"
다음 주 화요일 열리는 5차 변론기일에는 국회 측이 신청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인 신문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가 위법성 여부의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다음 주 목요일, 6차 기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종일 변론이 시작됩니다.
이날은 국회 측 증인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윤 대통령 측 증인인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나올 예정입니다.
11일, 7차 기일에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증인신문이 잡혀 있습니다.
헌재는 13일까지 총 8차 변론기일을 지정한 상태인데, 8차를 끝으로 변론을 종결할지, 추가기일을 지정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선고 시기도 관심인데,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을 비롯해 이미선 재판관이 오는 4월 18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3월 중순쯤에는 선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한 권한쟁의 심판과 헌법소원에 대한 선고를 예고해 헌재가 9인 체제로 복귀할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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