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약 20명이 타 있었고, 한국계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더니 아래로 추락합니다. 현지시간 29일 밤 워싱턴 DC 로널드레이건 공항으로 착륙하던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습니다.
당국은 기체가 추락한 포토맥 강에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67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습니다. 이는 우리 국가의 수도와 역사에서 어두운 밤이었고, 엄청난 비극이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경기에 출전한 뒤 복귀 중이던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약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계 청소년 피겨 선수와 세계 피겨 선수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커리건 / 前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 두 사람처럼 스케이팅을 사랑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아픈 것 같습니다."
당국은 헬기 고도 문제를 지적하며 충돌 원인이 군 헬기의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국방부 장관
"고도 문제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었고, 우리는 이미 국방부와 육군 차원에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준 미달의 인력들이 관제사가 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며 전임 행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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