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화재 현장감식 늦어지나…항공유 배출 논의
[앵커]
설 연휴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 감식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항공기에 대량으로 실려있는 항공유 때문인데요.
합동 조사단은 항공유 배출 여부를 결정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김해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가 여전히 놓여 있는데요.
관련 기관들은 오전부터 기제를 살펴보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감식 일정을 정하려고 했는데요.
그렇지만 항공기 안에 아직 3만5천파운드에 이르는 항공유가 실려 있고,
추가 화재나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안전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사조위는 오늘(31일), 일단 항공기 연료를 뺄지 말지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연료를 배출해야 한다면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항공유를 빼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오늘 바로 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항공기 제조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도 어제 오후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이들도 연료 배출을 조사단과 논의하는 한편 향후 합동 감식에도 동참할 방침입니다.
현장 감식 일정에 따라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인데요.
경찰은 항공사 등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수하물 반입 규정,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도 확인해 과실 유무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현장연결: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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