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공언했던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데 우리나라도 비상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관세 무기화' 정책을 공약했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한다며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공언해왔는데 결국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월 22일) :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낸다는 사실에 기반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시점은 2월 1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에는 USMCA 무역협정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만약 캐나다가 관세 등으로 미국에 보복하는 경우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른바 '보복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맞대응 조치에 나설 경우 우리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철강 등에 대한 부문별 관세 부과 방침도 밝힌 상황입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 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가 상응 조치를 취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망치 2.7%보다 0.3%포인트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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