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앞 '마은혁 임명' 공방…추경 주도권 경쟁
[앵커]
내일(3일) 헌법재판소에서 나오는 결정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게 타당한 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회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이번 권한쟁의심판이 명분상, 법률상 모두 문제가 있으니 헌재에서 각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던 점을 비판하며, "최상목 권한대행은 한덕수 총리 탄핵 결론 전까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주 내란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거듭 비판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같은 시각에 열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사법부는 최상목 대행의 헌정 파괴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합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참모진에 이어, 여당 지도부가 두 번째 접견에 나서는 것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 현안이나 수사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 접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일(3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합니다.
추경 등을 놓고 여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여야 주도권 경쟁이 2월 임시국회 쟁점들을 계기로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큰 현안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문제입니다.
여권에서는 '딥시크 여파' 속에 AI 정책 추진을 위한 'AI 추경이 필요하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생지원금 포기' 의사까지 밝히며 '민생 추경'을 하자고 추경을 제안한 상태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추경 편성 자체에는 협상의 문을 열어놓은 모습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부터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4일) 경제 부처와, 오는 7일에는 비경제 부처와 민생대책을 점검하는 당정협의회를 각각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추경 대응책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여야정 협의체든 뭐든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국민의힘과 정부가 먼저 추경 관련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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