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번 주 홍장원·이진우 대면…탄핵심판 속도
[앵커]
헌법재판소가 설 연휴 동안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다시 속도를 냅니다.
이번 주 변론에는 계엄에 핵심 역할을 한 군 수뇌부가 줄줄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탄핵 심판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 기일이 재개됩니다.
오는 4일 5차 변론에는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틀 뒤인 6차 변론에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등이 증인으로 나섭니다.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출석하는 건데, 이들은 앞서 국회와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여튼 (윤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이번 주 법정에서는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 4차 변론처럼 윤 대통령이 증인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헌재는 오는 6일 6차 변론부터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종일 심리를 진행하며 탄핵 심판에 속도를 더 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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