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 탁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지희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단짝이었던 신유빈 선수가 이제 대표팀 에이스로 새 출발에 나서게 됐습니다.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단식은 물론 혼합복식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신유빈은 전지희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함께 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하트 세리머니로 마지막 순간을 남겼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전지희 언니가) 저를 거의 키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어진 전지희의 은퇴식.
전지희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무대 뒤에서 깜짝 축하를 준비하던 신유빈도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신유빈]
"어~ 눈물 나! 눈물 나!"
띠동갑 동생이자 단짝이 건넨 꽃다발에 전지희는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등 10년 넘게 여자 탁구를 이끌었던 전지희가 떠나면서 어깨가 더 무거워진 신유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새 출발에 나섰습니다.
단식에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조대성과 함께 시원한 공격 탁구로 루마니아 조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지 하루만에 특유의 발랄함도 되찾았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조대성) 오빠랑 열심히 해보고 있고, 좋은 성적 내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유빈-조대성 조는 내일 8강전에서 톱시드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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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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