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을 마감할 뻔했던 손준호 선수가 다시 K리그로 돌아옵니다.
행선지는 2부리그 충남아산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승부조작과 금품수수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던 손준호.
[손준호 (지난해 9월)]
"그게 불법적인 돈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확실하게 얘기해드리고 싶고요. 워낙 서로 도와주고 돕고 이런 것도 많이 하고, 저 또한 그 금액이 큰 금액이라고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이 징계로 약 3개월 간 몸담았던 수원FC와도 계약이 해지되면서 선수 생활을 마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FIFA가 영구제명 징계를 전 세계에 적용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고 복귀를 타진하던 손준호는 오늘 K리그2 충남아산행을 택했습니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몇몇 K리그1 팀과 해외 팀의 제안이 있었지만, 충남아산 측이 FIFA의 기각 결정 이후 가장 먼저 연락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아산도 계약기간 2년에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피파의 결정 후 12일 만에 손준호는 일단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에 아쉽게 패했던 충남아산은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하면서 1부 승격 재도전에 힘을 받게 됐습니다.
팀이 없던 기간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는 손준호는 내일부터 곧장 전지훈련에 합류해 23일 K리그2 개막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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