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전북은 새로 부임한 포옛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죠.
그런데 오늘 미디어데이에서 포옛 감독의 독특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리포트 ▶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고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포옛 감독.
K리그 개막을 열흘 앞두고 다음 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둔 4개 팀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들 포옛 감독에게 한 마디씩 건네는데요.
[박태하/포항 감독]
"진짜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K리그가…"
[김판곤/울산 감독]
"세계적인 명장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저희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고…"
전북의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광주 이정효 감독이 포옛 감독을 반겨주네요.
[이정효/광주 감독]
"팁(조언)을 좀 주고 싶습니다.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이 팀을 이기면 우승에 가깝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했는데 포옛 감독의 손을 주목해보시죠.
"트로피에 한번 손을 갖다 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옛 감독만 트로피에 손을 안 대는데요.
이정효 감독이 얘기를 하는데, 자세히 보면 손가락을 접고 있습니다.
'트로피를 미리 건드리면 우승하지 못한다'는 축구계 속설 때문에 그랬다네요.
그만큼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고 봐도 되겠죠?
[포옛/전북 감독]
"전북은 항상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해야 하는 팀입니다. 장기적으로 전북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대 가장 일찍 개막하는 K리그.
포옛 감독의 지도력, 기대가 되는데요?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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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민호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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