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극장가엔 신작보다 예전 영화가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재개봉 영화가 넘쳐납니다. 거장의 흥행작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영화까지,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근 작고한 거장 데이빗 린치의 대표작 '멀홀랜드 드라이브'.
영화계 이단아 라스 폰 트리에의 문제작 '멜랑콜리아'.
최근 영화계 화두는 '명작의 귀환'입니다.
"잘 지내나요?"
먼저 개봉한 '러브레터'와 '더 폴: 디렉터스 컷'이 나란히 1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웬만한 신작보다 검증된 재개봉작이 낫다는 우스개도 나왔습니다.
극장의 전략도 달라졌습니다.
CGV는 매달 명작을 선정해 재개봉하는 '어바웃 필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롯데시네마는 더 선명해진 4K 화질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김헌식 / 영화평론가
"재개봉작 같은 경우에는 마니아 그리고 팬덤이 이미 확보됐기 때문에 흥행에 유리한 측면도 있고요.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젊은층들은 못 봤던 영화를 다시 상영관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길어진 불황과 OTT의 대중화에 맞선 고육지책이지만 신작 제작과 투자에 대한 동력이 꺾이지는 않을지 창작자들의 불안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