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12월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상품과 서비스 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 123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거뒀습니다.
우리 돈 약 17조 9천억 원 규모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990억 4천만 달러로, 201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연말 증권 투자 배당 소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2월 상품 수지는 104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이 528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 늘었지만, 수출은 6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입보다 더 많은 6.6%가 늘었습니다.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승용차와 화공품 등 비IT 품목 감소세는 둔화됐습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은 줄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3개월 만에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21억 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 소득 수지 흑자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7억 6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됐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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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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